이번에는 두 번째 사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두 번째 사연은 헤세드 서버에 닉네임 꼼탱이닷 님의 사연 입니다.
안녕하세요? 엄마~ 놀라셨죠?
제가 18년 인생 편지를 써본 게 한번도 없을 거에요.
무뚝뚝하고 밖에선 얌전하고, 집안에서만 애교부리고
여자처럼 집안 일만 잘하고..
제 성격이 소심해서 편지조차 쓰지 못했네요.
제가 직접 손으로 쓰는 편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저의 마음을 알아주실 거라 믿어요
참..18년 동안 엄마가 참 고생하셨죠. 누나 둘에
막내 저까지 자식이 총 3명..
어릴 적 제가 알기로는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잖아요
어릴 적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 엄마께선 TV에서 나오는 것 처럼
아빠가 없다고.. 돈 없다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지금껏 키워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사랑해주고 걱정해주고..
아빠가 없어서 엄마가 더 힘드시고 그러실 텐데
정말 엄마가 존경스러워요. 힘드실 텐데 누나 둘에다가
막내 저까지 혼자서 돈을 버시려 다니시느라..
제가 중학생 때 공부라도 잘해서 인문계를 갔어야 했었는데
인문계도 안가고, 실업계로 떨어져버리고...
제가 생각해도 참.. 제가 못났어요..
막내인 저까지 인문계를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래도..
인문계를 못간 것도 엄마를 도운 거라 생각해요.
누나 둘이 인문계여서 돈도 많이 빠져 나갔을 텐데,
저까지 인문계를 갔으면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죄송스럽고 할 말이 없어지네요..
아빠가 없어서 엄마가 놀림을 받을까 걱정을 했는데
제가 무뚝뚝하고 소심해서 그런 일이 한번도 없어서 다행 이예요.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그런지
아빠의 추억도 없고 아빠의 포근한 포옹조차..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아빠가 돌아가셨는데 아빠 얘기를 하면
눈물 조차 나지 않고 슬프지도 않는 제가 정말 미워죽겠어요..
아빠가 없어서 매일 시골에 갈때면 차 안의 보조석은
제가 항상 옆에서 이야기도 하고
한방 터트려주면서 웃으면서 시골을 내려가고
아빠를 대신해서 집안일도 도와드리고,
엄마랑 같이 많이 있고 싶은데 돈을 벌러 가셔야 하기에..
엄마가 매일 그립고.. 외롭네요.
내일은 석가탄신일 이고 화요일은 어린이날,
그리고 6,7 그리고 어버이날 8일까지 시험날인데 아직도 모르셨죠..
제가 꼭 작년 시험처럼 이번 시험도 잘 봐서 작년처럼 반 1~3등 한거
이번도 반 1~3등 안에 들도록 꼭 노력 해볼께요.^^
그리고 엄마... 사랑해요
아빠가 없어도 우리들을 잘 키워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사랑해요
저의 마음속에는 엄마.. 하나뿐 이예요 ^^
엄마를 죽도록 사랑하는 아들 올림
꼼탱이닷 님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정말 묻어 나오는 사연 이였습니다.
정말 애교가 많으신 것 같은걸요 글만 봐도 ^^ 정말이지 앞으로도 이렇게 밝고 씩씩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응모에 참여해 주셔서 정말이지 감사 드립니다. (__)
그럼 이어서 다음 게시물을 통해 마지막 사연을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