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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꾀돌이의 향기가 느껴질때 2004.08.16

안녕하세요. 초록곰 입니다. ^-^*

여러분들은 쉴츠 속에서 만나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 초록곰은 몇번의 경험속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씰온라인 여러분들을 저도 모르는 사이 실제로 만나뵙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때론 전철 안에서, 때론 식당 안에서.. 저 초록곰이 생활하는 곳에서 여러분들이 같이 생활하고 계신건 아닐까 하는.. ^-^*



초록곰의 핸드폰에는 꾀돌이 인형이 달려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하두 만지작 만지작 했더니 때가 타서 꼬질꼬질해 졌지만 -_-;; 귀여워서 이젠 애지중지 하는 물건이 되었답니다.

퇴근 후 전철을 타고 집에 가고 있던 어느날... 그날도 저는 꾀돌이 핸드폰 줄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며 머리도 이리저리 돌려보며 놀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 않은 아저씨께서 언뜻 보기에도 저와 똑같은 꾀돌이 핸드폰 줄을 달고 저처럼 만지작 거리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_-;  속으로 '헉' 하는 나즈막한 비명과 함께 머릿속엔 여러가지 생각이 지나가더군요. '저 사람은 저 핸드폰줄을 어디서 받았을까, 우리 고객일까?, 몇서버에서 할까?, 혹시 날 알아볼까?' 대충 이런 생각이... -_-;

그때 그분은 제가 하도 뚜러져라 쳐다봐서 절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지금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오해하지 마시라고..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_-;;



초록곰 책상위에 있는 캘린더 예요. ^-^ 캘린터 맨 뒤에는 식사중, 외출중 등 상태를 표시할 수 있는 말이 써있는데요. 청량리 역에 보면 시장이 있거든요. 그 시장에 할머니 냉면집이라고 유명하데서 한번 가봤는데.. 그곳에서 이 캘린더가 있지 않겠어요. 상태는 사진에서 처럼 식사중으로... -_-  할머니께서 분주하게 냉면을 만드시는 주방(?) 한켠에 낯익은 캘린더 하나.. 너무 반갑더라구요. ^-^*

할머니 손자 분께서 씰온라인을 하시나? 할머니께 상품으로 탄 캘린더도 드리고 참 착한 손자다.. 하는 혼자 시나리오 같은 생각이 이어졌답니다. -_-; 그래도 묘한 인연이죠? ^^



짜잔~ 꾀돌이 인형은 제가 너무 갖고 싶은 것 중에 하난데요. 유혼환사님 것이라서 눈독을 들이고 있답니다.  유혼환사님께서 어디서 얻어오셔서는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매에 붙였는데 시작가 부터 터무니 없는 높은 가격을 불러 지금은 외면받고 있는 꾀돌이 인형입니다. -_-;

하지만.. 역시 너무 귀엽네요. ㅡㅜ 유혼환사님 괜히 꾀돌이 때타게 두시지 말고 저의 품으로 넘기시죠. -_-


이제 점점 더위는 물러 가는거 같네요. 더위에 취약한 초록곰인지라 더위야 물러가라~물러가라~ 했는데 막상 성큼 가을이 오려 하니 여름이 그리워 질거 같아요. ㅡㅜ

여러분들은 여름 더위가 모두 지나가기 전에 재밌는 추억 만드시길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