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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면서 느낀점 몇가지. 케테르 순수의창조 2014.04.07

일단....

 

10년전과 비교했을때 컨텐츠가 별로 바뀐게 없다.

 

뭐 몇가지는 바뀌기는 했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눈에 띄게 바뀐거라곤, 듀토리얼의 생성과 인던시스템, 통합장터 정도이다.

 

뭐... 또 하나 있긴하다. 드랍률 하락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그래 뭐 드랍률이야 그렇다고치자.

 

 

예전에 접기전에도 느낀거지만

 

이 게임은 다 좋은데 두가지가 문제였다.

 

첫번째 이동속도가 너무 느리다.

 

뭐 이제는 적응되서 그럭저럭하긴하다만, 처음 하루동안 답답해죽는줄 알았다.

 

그나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참고 이겨내서 지금 적응하고 하고 있는데,

 

같이하자고 꼬드긴 친구녀석은 30분도 못버티고 나가버렸다.

 

느려서 답답하다고.

 

그리고 키보드로 평타공격 좀 할 수 있게 키 지정 좀 해줘라.

 

마우스로 찍을 수 밖에 없네... 스킬 없는 백수시절엔 엄청 답답하다.

 

콤보공격하시는분들도 무지 답답할거다.

 

 

두번째, 퀘스트 동선이 그지같다.

 

뭐 예전에도 각종 서브퀘스트와 메인퀘스트 동선이 뒤죽박죽에

 

중간중간 필요한 아이템도 저랩 아이템으로 레벨 페널티먹어서 구하기 힘들게 만들어놓기도 하고

 

시작위치도 여기저기 떨어져있어서, 어떤 퀘스트는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쳤다가

 

레벨이 오르고나서 랩제에 걸려서 아예 하지도 못하게 되어있기도 하고...

 

 

특히!

 

의뢰소.

 

이게 제일 문제다.

 

각 퀘스트마다 랩제가 있고, 마을마다 약간 주는게 다르며

 

필요한 아이템이 뭔지 어떤 몹이 주는지... 전혀 안내가 안되어 있다.

 

알 수 있는 방법은 레벨이 오를때마다 전 마을을 뛰어 다니며

 

퀘스트를 하나하나 찍어보면서 퀘스트 내용이 한바퀴 돌때까지 반복해서 눌러보는 방법밖에 없다.

 

 

그리고 퀘스트를 왜 뺑뺑이 돌려서 주지?

 

그냥 퀘스트 전체를 한번에 쭉 알람식으로 펼쳐서 보여주면 안되나?

 

초보존 의뢰소처럼? 랩제까지 딱 걸어서.

 

 

몹 잡을때마다 퀘템이라고 뜨는데, 이건 어느 마을에가서 처리를 해야되는건지

 

몇랩때 주는 퀘스튼지 아주 깝깝해죽겠다. 나올때마다 인터넷 뒤져보는것도 어느정도야지.

 

 

그리고 예전부터 느꼈던건데, 아이템 장사 켜놓으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 있는

 

이 뭣 같은 시스템... 어떻게 안되나?

 

타게임보면 경매장이니 뭐니 기본적으로 되어 있는데...

 

이놈의 게임은 장사켜놓으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뭐 살래도 그 많은 좌판들을 헤쳐가면서 일일히 마우스클릭해야되네.

 

 

 

이 게임이 오래전에 만들어졌다는거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불만투성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지금은 유저수가 좀 줄었다는게 느껴지긴 하지만,

 

아무튼 씰이 롱런한 게임이고, 더 잘되려면

 

기본적으로 저런 불편한 것들은 좀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줘야되는거 아닌가?

 

 

운영진들이나 개발진들은 게임을 직접 해보긴 하나?

 

아니면 유저들이 만든 각종 사이트들에 올려진 유명한 글들을 몇가지라도 읽어보기라도 했나?

 

계정이 삭제되서 계정을 새로 만들고 재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캐릭 육성을 위해 아주 간단한 몇가지 정보만 찾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몇년동안 특정 직업군들이 유저들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캐릭간의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오늘 사냥을 하면서 꽤 오랫동안 게임을 하신듯한 유저분과도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친절하시게도 약값이 간당간당할때쯤 약값에 보태쓰라며 돈도 나누어주고 가셨다.ㅠㅠ

 

아무튼 그 분과의 잠시동안의 대화를 통해 알아낸건,

 

고랩들의 즐길거리라고는 인던, 길드등을 통한 채팅정도 뿐이라는거다.

 

그나마 몇번 하고나면 별게 없어서, 그분은 난이도가 극악이라는

 

백수캐릭을 세월아 네월아 키우고 있다 하셨다.

 

내가봐도 10년동안 늘어난 컨텐츠가 별로 없어보이는데...

 

진짜 수년간 게임을 해온 유저들은 어떻게 느꼈겠나?

 

 

유저가 빠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게임이 오래되서 그래픽이 후지고, 시스템이 구식이고의 문제가 아니다.

 

씰은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고 운영도 그렇게 나쁜편도 아니다.

 

 

그런데 게임이 오래되었으면 변화하려는 의지가 보여야 하는데,

 

전혀 그런게 없다는게 문제다.

 

10년전과 불편한점이 그대로고,

 

컨텐츠도 별로 생긴게 없고...

 

이도저도 아니라면 유저끼리 뭔가 스토리를 만들 수 있게끔

 

게임 내 이벤트나 하다못해 그 흔한 공성이나 전쟁 컨텐츠를 도입한다든가..

 

뭔가 변화를 줘야하는데 그런게 없다는 게 문제점이다.

 

 

 

글이 길어졌다.

 

아무튼 필자는 아직 저랩이고 즐길거리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별 걱정을 안한다.

 

다만 왠만큼 즐기고 할게 없어 지겨워지면,

 

필자뿐만 아니라 아주 가뭄에 콩나듯 들어오는 신규인원들도

 

이 게임에 등을 돌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게시판을 보니 GM분들이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것 같아,

 

굳이 시간내어 이런 글을 남겨본다.

 

변화하는 씰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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