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UMF 후기담 케테르 메탈기어솔리드 2012.08.04

=ㅁ=이번에 UMF에 당첨되어서 엄청 기쁜 마음에...

근무도 오전만하고 때려치고 나와서 와이프 데리고 늦은 김에 엑셀을 막 밟고...+ㅅ+

드디어 시간 맞추어 3시 5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나의 전용 가더는 실망 시키지 안터군요.

-_ㅠ 스테프들한테 열심히 이것저것 물어봐서 현장 발매 티켓박스에 가서

무더위에... 한참을? 1시간 가량 대지의 어머니가 선사하시는 땅의 열기운과

하늘에 아버지가 선사하시는 찬란한 태양을 꿋꿋히 맞으며 버티었습니다.

드디어!! 하루치 팔찌 획득~!! 오오 이 얼마나 레어템인가~

자그만한 고생 끝에 얻어낸 이 획기적인 아템!

 

그러나 다음 문제에 봉착하였으니... DSLR 반입 금지~! 기타 음료 반입 금지~음식포함

ㅠ_ㅠ흑흑 일단 공지에 올라온 글을 무시하고 DSLR 및 음료를 가지고 갔던지라

주변에 놀러온 사람들을 +ㅁ+눈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올 정도로 360' 검사하였지만

아무도~ 카메라를 가져온 사람이 없네...아 연약해져가는 내 자신감...

일단 검사 관문에서 마음이 심히 후달렸습니다.

여러 스테프들에게 물어본 결과 '반입 안될거같은데요?' 반신반의한 답변뿐~!!

이 어찌 겜에서라면 운영자와 같은 계급이면서 대회 운영에 대해서 모른단 말인가...

여기서 순간 씰 운영자들이 생각났습니다. 가끔 GM님들하고 대화하다보면...

참 유저들보다 정보가 모르시는게 많구나하는게 느껴졌는데

이곳에서도 느껴졌던것입니다.

 

일단 카메라를 차에 놔두고 =ㅅ=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미적지근해진 탄산 음료 및 물도 

단숨에 벌컥벌컥 들여마시고 입장을 하였습니다.

공항 검사대를 방불케하는 온몸 검사 및 가방 검사가 끝난 후...

검사대를 뒤로하며 돌아나오는 나는 훗~ 회심의 미소를 띠우며 터널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그곳이 줄의 끝이 아니였던겁니다~!

내부에 또 다시 줄의 연속-_ㅠ흑흑 이거 공연보기 전에 열기에 먼저 탈진할듯...

이런 보스로 가는 길목이 이렇게 험난 할 줄이야~ 보스 구경하기 전에 잔 몹들 때문에

HP가 간당간당하게 남아있는 상황에 회복을 위하여~ 원격 상점 호출 돈을 꺼내어

어둠의 뒷골목 아줌씨들한테 얼음물을 구한 뒤 회복 한후 다시 전진하였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보았던 것입니다.

그전에 티켓박스에서 보았지만 여기서 또 다시 그곳을 보고 좌절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VIP 라인은 훵하니 텅텅 비어있던 것이였습니다.

참 안기다리고 슝슝~ 바람같이 지나가는 VIP분들 만나기도 힘든 VIP분들...

여기서 또 럭셔리 부자 유저들과 노가다 서민 유저층의 괴로움을 느끼며

드디어 잠실 경기장 안으로 입성하였습니다~~

 

그곳은 환상의 스테이지였습니다.

넘치는 사람들을 보며 이 많은 사람들이 보스를 잡기 위해 도전하는 모험가들인가?

아니면 찬란히 피어 나는 꽃잎 및 아템을 획득하기 위해 온 사냥꾼&녀들인가?

주변을 자세히 봐도 훗.. 저처럼 초보자는 없어보였습니다.

모든 남자 및 여자들의 나이대는 20~30대 보기 드물게 40대도 있었지만

모두 꾼들로 보였습니다.

이거 참~ 이 숙련자들을 헤치고 내가 과연 득템을 할수 있을것인가!

 

4시부터 공연 시작이였지만 정작 시작한 것은 거의 5시 다되서 시작하였죠.

열기가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템을 획득할 수 있는 주요 자리는 도박사 및 총잡이들이 자리를 메꾸고 그들의 사이를

꾸역꾸역 파고들어 중간 메인 스테이지 근처까지 갔습니다.

DJ들이 각 파트 시간대 별로 나오며 열정적인 음악을 틀어줬습니다.

아직은 보스 탐 할때가 아닌 것인가? 나의 장비가 부족한가를 체감하며~

아군 크라잉넛의 응원 돌격 메세지를 들으며~ 광분에 떨었죠...

여러 외국 DJ 및 가수 들이 노래도 하고 음악도 틀고~

그곳에 모든 남여들이 광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보스탐이 얼마 남지 안았어!!~

전 마음 속으로 다독거리며 음료를 사먹으며 수분을 축적하고 힘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외국 용병 및 남/여 모험가들은 차가운 와인 및 맥주의 버프를 받는 모습에

참으로 부러움의 시선으로 쏘아보지 않을수 없었지요.

만약 그 한순간에는 시원하게 먹은 후 가더를 몰고 엘림 마을 나의 집으로

컴백할때 경찰복을 입은 운영자들에게 잡히게 되면 계정 정지를 먹지 안을까하는

두려움속에 그 버프의 유혹을 떨쳐버릴수 밖에 없었답니다.

 

초저녁이 되고 슬슬 나의 뱃속의 펫들이 밥을 달라고 아우성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참 먹을게 없더군요...

거의 음료&술 천막들 나머지들은 광고업체 및 햄버거, 케밥, 꼬치 천막 뿐...

한국에 살면서 한국 사람이 한국 음식을 못먹는다는게 참 슬픔에 졎어들기 시작하였지만

의지의 한국인으로 꿋꿋이 이겨내며 케밥과 햄버거 팥빙수등으로 때우며

허기를 매꾸었습니다.

 

허기를 매꾸며 한가지 난관에 봉착하였는데...

씰에서 알파 홈팩 한달 자동 납부가 핸드폰으로 밖에 결제가 안돼는 것처럼

거기서 모든 음식 및 사는 것은 티머니로 밖에 결제가 안돼는 것입니다 ㅠ_ㅠ

=ㅅ=요즘 신용카드 및 후불제 카드등으로 꼭 티머니를 쓸 필요가 없어진 저에게

또 다시 티머니를 사야되나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와이프의 고난도 공략법으로

핸드폰 사이트에서 구매 후 처리 완료되었습니다.

 

늦저녁쯤 되니 벌써부터 나약한 장비로 보스탐을 노린 모험가들이 피곤에 쩌들어

HP를 탕진하여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고 어느 처자들은 열정의

스테이지 가운데에 잠든 분들도 있었죠.

그 상황에 어느 무명?유명? 외국 여가수 중보스 스테이지는 인기가 별로 였습니다.

리듬도 한국 취향이랑 잘 맞지도 안고 템도 잘 안떨구니 인기가 없었나봅니다.

그 여가수가 노래가 끝난 후 자신의 앨범 몇장을 막 뿌리기 시작하였죠.

템 안떨구기로 유명한 몹이기에 득템은 포기하고 아무 생각 없이 중보스를 잡았는데

템을 먹듯이 우연잖게 내발 밑으로 떨어진 앨범을 줍게 되었습니다.

일단 싸인 CD 득템을하게되었죠.

 

마지막 스테이지 최강의 보스만 남은 상황~!

도전하고는 싶었지만...

내일 일도 있고 휴가철로 차도 막힐것 같은 예상 및 저 또한 너무 지쳐서...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 설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후 또 다시 나의 가더는 빛의 속도로 120~150K를 밟으며 엘림 마을 어느 구석

나의 집으로 텔레포트 하였고~ 집 근처에서 잠복 중인... 음주 단속을 맞게되엇습니다.

그때 나의 머리속을 꾀뚫으는 장면이 떠올랐으니...

그건 바로 낮에 맥주와 와인을 먹는 그들이 하나도 안부러웠다는겁니다 ㅎㅎㅎ

 

=== 최종 결론 U M F ===

UMF 진짜 11만원주고 티켓사서 보러가면 돈 아까움에 몸서리치실것이다.

 

진심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극히 적어보이고 즐기거나 남/여 꼬시러 오는

모험가 및 사냥꾼들이 많아보였다.

거의 돈주고 소개팅하러 온 듯한 느낌이랄까?

 

솔찍히 그 많은 젊은 남/여들 중 퀸카(예쁜 여자) 및 킹카(멋진 남자)도 꽤 많았다.

 

모든 결제는 티머니 밖에 안돼서 현금을 티머니 충전하고 하는 불편함이 심했다.

 

홈피에서 공지할 만큼 단속이 심한것도 아니다.

 

외국인들은 아무 장소(스테이지 포함)에 꺼리낌 없이 담배를 피우는게 참 보기 안좋았음

음악을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춤추는 스테이지 안 가운데에서ㅋ 담배=ㅅ=훅~

짜잉! 냄새도 많이 나는 것들이 기본 매너는 개떡같아서...

그래도 한국 흡연자들은 외각이나 구석진 통로 쪽에서 피워서 보기 좋았음

 

음악은 솔찍히 한국 나이트클럽 리듬이 더 와닿을듯 싶습니다.

 

나중에는 VIP분들이 안부럽더군요.

VIP는 지정 스테이지가 따로 있고 안전 요원들도 배치되어있지만

그닥 일반분들보다 흥겹게 즐기지를 못하더군요?

체면 때문인지? 아니면 자중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별로 재미없어보이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DSLR등 카메라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ㅠ_ㅠ

전 괜히 지래 겁먹어서 ㅋㅋ 안가지고 들어왔더니 후회되더군요.

핸폰으로는 찍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ㅎㅎㅎ

 

**********************************************

이것저것 더 써야되는데 돌아온지 얼마 안돼서 정리도 해야되고해서 이만 접습니다.

나중에 다시 핸드폰으로 찍은 동영상이랑 사진등 첨부해서 올리고 싶네요^^

0/500